한진重 해외법인 수빅조선소, 18만톤급 벌크선 2척 수주
올해만 철광석운반선 8척 등 21척 초대형 선박 수주
2010-05-31 문수호
한진중공업은 해외 현지법인 필리핀 수빅조선소(HHIC-Phill)가 인도 선주사로부터 18만톤급 벌크선 2척을 약 1억2,000만달러에 수주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수주한 벌크선은 인도의 대기업 아다니 그룹이 발주한 18만톤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으로 길이 292m, 폭 45m, 깊이 25m의 제원을 갖췄으며, 15.5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최신 선형이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에서 2012년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아다니 그룹에 벌크선을 인도할 예정이다.
아다니 그룹은 지난 2007년에도 수빅조선소에 17만5,000톤급 벌크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같은 선주사가 비슷한 선형을 다시 주문했다는 사실은 수빅조선소의 생산능력과 건조 선박의 품질에 대한 신뢰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향후 전 세계 선주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확대해 지속적인 수주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이달초에서 20만톤급 초대형 철광석운반선 8척을 수주하는 등 올 들어 21척의 초대형 선박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