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전일 중국의 수출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에 최근 하락세를 벗어났던 비철금속 시장은 10일 역시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 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었고 ECB 회의에서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 결과 유로화가 전일에 이어 반등하며 1.2000대를 회복하였고 이에 따라 비철금속 역시 대부분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금일은 전일 예상되었듯이 중국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발표되며 아시아 장에서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중국의 5월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하였고, 무역 흑자는 195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런던 장이 개장한 이후에도 대부분의 비철금속의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고 유로화 역시 전일에 이어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비철금속의 강세는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이후 미국의 주가 지수 선물과 유럽의 증시 역시 중국 데이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여주었고 위험자산 선호 추세가 증가하며 금은 하락하고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1.2133까지 상승하며 저가인 1.1875를 찍은 뒤 3일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이후 ECB 회의에서 트리셰 총재는 국채매입 프로그램으로 인한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상쇄시켰고 이에 비철금속은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얻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고용지표 역시 예상에 비해서는 소폭 부정적이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고 비철금속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전일 종가를 소폭 밑도는 톤당 6,307달러에서 장을 시작한 뒤 중국의 긍정적인 수출 데이터의 영향을 받아 아시아 장에서부터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런던 장 개장 이후 톤당 6,300달러대 중반에서 움직이며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찾던 전기동은 미국의 고용 지표가 소폭 긍정적으로 발표되며 미국 증시가 상승하자 톤당 6,400달러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톤당 6,455달러에서 고가를 형성한 뒤 장 후반 다시 상승세를 소폭 내어 주며 6,400달러선으로 내려선 뒤 톤당 6,400달러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장을 마감하였다. 아연은 금일 역시 재고가 1,100톤 증가하며 수요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었고 다른 비철금속과는 다르게 1% 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긍정적인 데이터 발표에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하루였다. 그리스의 실업률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며 남유럽 위기도 최악의 상황에서는 살짝 벗어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중국의 수출 급증은 대외무역 흑자로 이어지며 위안화 절상 논의가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위안화 절상 이전 재고를 줄여 위안화의 구매력이 증가한 이후 다시 매입하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절상 이전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