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하반기에도 수주 ‘쭉~’

대신證, 5월까지 연초 수주목표 70%달성

2010-06-11     이주현
상반기에 양호한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이 하반기에도 경쟁사 대비 수주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11일 조선 보고서를 통해 “올해 현대미포조선은 중소선박부문의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에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면서 “5월까지 연초 수주목표 70%를 달성하는 등 6월초 현재 기대한 수준보다 높은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중소선박 발주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경쟁조선사들이 재무 불안정으로 RG(Refund Guarantee) 발급이 여의치 않아 중소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사가 많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1~5월 수주는 50척, 금액은 16억달러에 달한다. 연초 수주목표인 23억달러의 70%를 이미 달성한 것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수주잔고 물량도 넉넉한 편”이라며 “현대미포조선의 1∙4분기 수주잔고 규모는 2.81년치 물량에 해당하는 96억2,000만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