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16일 마켓은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이후 소폭 반등을 시도하며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아시아장 개장과 동시에 상승폭을 키워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여름이 다가오는 가운데 비철금속마켓이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가격은 하락 반전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 하였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가운데 금일 발표된 미국 5월 건축허가건수가 예상치 및 이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자 가격은 낙폭을 가속화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정부가 주택경기 부양을 위해 제공해왔던 세제 혜택이 종료된 점이 주택착공 감소로 이어진 모습이었다. 5월 생산자 물가지수 역시 하락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하지만 곧 이어 발표된 미국 5월 산업생산이 1.2%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며 지난 9개월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자 제조업분야를 통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비철금속은 장 후반 반등을 시도하였다. 장 막판 반등을 시도하였으나 연(Lead)과 주석을 제외한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 종가를 하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전일의 종가를 소폭 웃도는 3M 톤당 6,705달러에 금일 아시아장을 시작하였다. 꾸준히 상승폭을 넓혀간 이후 3M 톤당 6,760달러를 중심으로 횡보장을 이어가며 상승추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데 제한을 받는 모습을 확인하였다. 이후 비철금속 마켓이 비수기로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감이 가시화 되면서 금일 고점인 3M 톤당 6,775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반전 하였다.

미국 5월 건축허가건수 발표 이후 하락 추세를 가속화하여 금일 저점인 3M 톤당 6,550달러를 기록하였으나 미국 5월 산업생산이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이를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장 후반 반등을 시도하였으나 상승폭은 전일 종가수준에 조금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주석의 경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일본의 주석 수입량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81% 급증하였다는 소식이 최근 정광 공급 차질로 인한 수급 불균형 상태와 더불어 긍정적인 펀더멘털을 제공하였고, 주석은 전일 대비 상승한 모습으로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주요비철금속들도 전기동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주던 가운데 주석과 연(Lead)을 제외한 비철금속들은 전일 종가레벨까지 회복하는데 실패하며 하루의 거래를 마감 하였다.

지속적인 LME 전기동 재고 감소 추세와 금일 발표된 미국 5월 산업 생산이 9개월래 최고로 치솟은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제조업이 경기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견에 무게를 싣는데 한 몫 한 점은 비철금속 가격에 긍정적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유럽발 악재가 아직 시장 전반에 내포되어 있고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역시 내포되어 있는 상황에 가격의 향후 방향성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여름이 바로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비철금속 마켓이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우려감 역시 가격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지난 4월 계약분까지 해당하여 이가 종료된 현 시점에 주택경기 회복 둔화세가 경기회복 기대감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여러 요소를 종합해 볼 때 비수기 기간 동안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분석해본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