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철강 수요 증가 전망
국책사업 및 올림픽 등으로 철강 특수 예상
브라질의 대형 국책사업과 월드컵, 올림픽 등으로 인해 철강 제품 특수가 예상되고 있다.
코트라 상파울루 코리아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및 2016년 리우 데 자네이루 하계올림픽과 서민주택 100만호 건설, 고속철 사업 등으로 브라질의 철강 제품 수요가 향후 5년간 700만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월드컵과 올림픽 인프라 확충 사업에서 450만톤과 130만톤의 철강 제품 수요가 예상되며, 고속철 사업과 조선산업 육성, 서민주택 100만호 건설에서도 상당량의 수요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올해 브라질의 철강 제품 수요는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2,500만톤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지난 4월 말 현재 수입량은 182만톤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6%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브라질 내 철강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계속하고 있는 점도 한국산 철강 제품의 수입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라질 철강업계는 지난 4월 철강 제품 가격을 10~15% 인상한 데 이어 6~7월 중에도 가격을 10% 정도 추가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동차 및 전기전자 업체들이 철강 제품 수입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브라질 정부는 자동차, 전기전자제품, 건설자재의 가격 인상에 따른 인플레 상승 압박을 우려해 철강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코트라 상파울루 코리아비즈니스센터 관계자는 "브라질은 대형 국책사업과 월드컵.올림픽 외에도 심해유전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향후 10년간 철강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브라질의 철강 제품 특수와 철강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당분간 한국의 대 브라질 철강 수출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