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는 18일 비철금속 시장은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 및 전일 부진했었던 경제지표의 여파로 전반적으로 하락하였다가 장 후반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이한 미국 증시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비철금속도 반등에 성공, 금일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시아 장 동안 박스권 내 횡보장을 연출하던 주요 비철금속들은 런던 장 개장 후 최근 실망스러웠던 경제지표 및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하락폭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전일 부진했었던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 및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표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위축시켰고 금일 비철금속의 하락을 견인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여름 비수기 시즌 동안 비철금속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가격에 선반영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의 발언 역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었다.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던 가운데 US장 개장 후 비철금속은 기술적 모멘텀이 살아나면서 반등하기 시작하였다.

미국 증시 또한 금일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이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하였고 비철금속의 반등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비철금속은 장 막판까지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다가 결국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아시아 장 동안 톤당 6,415~6,485달러 레벨의 박스권 내 혼조세를 보여주며 런던 장 개장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 개장 후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하던 전기동은 LME 및 상해 재고가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일 실망스러웠던 경제지표로 투자심리가 점차 위축되면서 하락폭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금 현물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가운데 전기동은 톤당 6,400달러 레벨을 뚫고 금일 저점인 톤당 6,310달러 레벨까지 하락폭을 확대하였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서서히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던 전기동은 미국 증시가 개장 후 강보합세를 나타내면서 톤당 6,400달러 레벨을 다시 회복하였다. 이후 장 막판까지 극심한 혼조세를 보이던 전기동은 결국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금주 저점 수준까지 하락하며 약세장을 보여주었고 아연은 큰 폭으로 감소했었던 상해 재고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을 이끌어 내는데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일 대비 하락하며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은 여름철 비수기 시즌을 앞두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 및 거시경제의 불안한 회복세로 인하여 불안정한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가 하반기 중국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중국의 성장세가 두자릿 수를 기록하지 못할 것 같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각국의 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며 경기 회복 추세의 방향성은 다음 주 예정된 지표 발표 이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일 안전자산의 대표 격으로 분류되는 금값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주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다음 주 발표 예정인 FOMC 성명서에서 미국의 긴축 가능성에 대한 발언 여부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