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도체 `맑음'·조선 `흐림'

2010-06-23     김상우

올해 하반기 조선 경기는 여전히 흐릴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22일 낸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반도체 분야가 내수, 생산, 수출입, 투자 면에서 골고루 호조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넷북 등 신규 수요가 확대되고 통신장비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내수가 회복되고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중국과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도 하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도체와 함께 디스플레이, 일반기계 분야가 하반기 전망이 밝았다.

반면 조선은 시황이 아직 덜 회복했고, 수주한 선박 주문이 취소 또는 인도가 연기되면서 수출이 부진할 것이라고 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자동차는 하반기 내수가 위축되는 가운데 수출입 증가가 예상됐고 철강은 투자를 제외한 내수와 수출입 모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