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전지, 초대형 규모 골리앗크레인 설치

길이 230m, 높이 100m, 중량이 6,800톤 세계 최대 규모

2010-06-23     오주연

 '로케트 배터리'라는 브랜드로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온 세방전지가 세계 최대 규모의 골리앗크레인을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세방전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골리앗크레인을 거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로 운반하여 설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크레인은 대우조선해양이 제작한 900톤급 골리앗크레인으로, 길이 230m, 높이 100m, 총 중량이 6,800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레인이다. 세방은 운반에서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주관했다. 특히 자체 인양 장비인 '세방크라모'를 사용해 골리앗크레인을 직접 들어올려 안착시키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세방 관계자는 "이번 작업에 사용된 인양장비인 세방크라모는 작년 하반기에 100%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장비로, 인양 중량 기준으로 7,200톤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면서 "올 4월에 중량 1,100톤의 정유설비를 인양하여 설치한 것에 이어 두번째 초중량 인양 설치 작업에 성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방은 이번 골리앗크레인 설치 작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초중량물 인양 작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세방전지는 세방그룹 계열사로 1952년 해군기술연구소를 모태로 창업하여 '로케트 배터리'라는 브랜드로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 온 선두주자다. 세방전지는 현재 국내 최대 세계 10대 축전지 메이커로 성장하여 광주와 창원공장에서 연간 1,000만대의 자동차용 배터리와 연간 100만대의 산업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 세계 130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