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한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크게 연동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내 장 막판 kerb trading 세션에서 short covering(환매)이 몰리면서 기술적인 반등을 기록 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의 종가 수준에 금일 거래를 시작하였다. 장 전반에 걸쳐 특별한 움직임 없이 횡보장을 이어가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이후 한국 시각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된 미국 1분기 GDP가 이전 및 예상치 대비 하회한 2.7%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미국의 GDP가 비단 이전 대비 저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여 금일 미 주요 증시 및 비철금속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못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10시 55분에 발표된 미국 미시건대 소비자 동향지수가 이전 및 예상치 대비 상회한 76.0을 기록하였으나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 이었다. 전반적으로 주요 경제지표에 크게 연동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 막판 LME Kerb Trading 세션에서 최근 매도 미결제약정을 청산하는 환매 세력들이 다량 유입되면서 가격은 얇은 장을 틈타 급등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미국의 6월 소비자 신뢰지수 확정치가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긍정적인 심리를 조성하는 모습 이었다.

장 전반에 걸쳐 횡보 당시 이전 종가수준을 저항선으로 한 레인지 내에서 횡보를 거듭해 갔으나 장 막판 반등하며 아연을 제외한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 대비 상승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전일의 종가 레벨인 3M 톤당 6,670달러에 아시아 장을 시작한 이후 3M 톤당 6,600/6,680달러를 레인지로 한 횡보장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도 크게 연동되지 않는 모습 이었으나 이내 장 막판 기술적인 반등을 시도하며 3M 톤당 6,700달러를 순식간에 상향돌파 하였다.

전기동의 상승폭은 이후 꾸준히 지속되며 3M 톤당 6,800달러 레벨마저 상향돌파 하였다. 알루미늄 역시 1.8% 가까운 상승을 기록하였으며, 니켈 역시 2% 가까이 상승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연은 전일 종가레벨까지 소폭 하회하는 수준까지 회복을 이루어냈으며 주요 비철금속들 중 유일하게 하락마감하며 한 주의 거래를 마쳤다.

금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가격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 모습을 확인 하였다. 마켓 심리가 확실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최근 마켓 상황으로 미루어보아 경제지표에 대한 반응 속도는 지표 결과에 따른 결과 분석이 나올 때까지 지연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마켓에 주요 걸림돌로 작용해온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 주요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왔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손실이 늘어왔으나 마켓에 심리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최근 2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금일 장 막판 가격 반등이 최근 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세력들이 환매를 시도하며 이루어진 기술적 반등이었다는 점은 향후 방향성의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금일 장 막판의 급격한 반등이 마켓 심리의 개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며 향후 방향성을 가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금일 이루어진 가격 급등이 지속될지의 여부 역시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