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7월 톤당 30만원 인하
300계 기준, '국내시장 활성화위해 인하폭 결정'…400계 동결
포스코가 7월 스테인리스 300계 가격을 톤당 30만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에 대해 회사측은 니켈 등 원료가격에 의한 가격조정 요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30만원이나 인하하게 된 것은 수입재와의 가격 차이를 축소하고 시장 가격에 맞춤으로써 다소 거래가 침체돼 있는 국내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하에 따라 304 열연강판 리스트 가격은 톤당 335만원으로 낮아졌고 냉연가격 역시 톤당 362만원으로 낮아지게 됐다.
300계 가격이 하락한 반면 400계 가격은 동결됨으로써 열연은 톤당 194만원, 냉연가격은 232만원을 유지하게 됐다.
회사측은 최근 니켈 가격이 톤당 1만9,000달러에서 2만 달러대로 상향 안정돼 시장 가격 하락세가 진정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의 유통가격이 6월 들어 9% 상승해 반등세로 돌아섰고 동남아시장 가격의 하락을 주도하던 중국 재고물량의 저가 오퍼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대만 등 일부 스테인리스 업체들이 감산체제로 전환했고 실수요가들의 보유재고가 많아 않은 만큼 조만간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이번 가격 조정으로 시장 가격의 추가하락 기대감이 불식돼는 한편 최근 가격의 바닥 인식을 확산시켜 국내 시장이 안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가 300계 스테인리스 제품에 대해 톤당 30만원의 출하 가격 인하를 실시함에 따라 비앤지스틸과 현대제철, 포스코에이에스티를 비롯한 스테인리스 냉연업체들의 가격 인하 발표도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