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완연한 회복세

2010-06-28     차종혁

600대 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11개월 연속 100을 넘는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기업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에 따르면, 세계경제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원달러 평균 환율이 1,200원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위안화 절상이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 연초부터 지속된 취업자 수 증가도 소비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시즌이 다가오는 점도 경기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113.4를 기록한 지난 5월 이후 세달 연속 지수가 하락하고 있어 상반기의 경기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경련은 유럽 재정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 데다가, 올해 경제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경제 전망기관들의 예상이 이어지고 있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의 요인들이 기업들에게 하반기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내수, 수출, 투자 등이 10개월 이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이며 기업경기가 살아나고 있고, 서비스업과 운송업 역시 큰 호조세를 보인 반면, 부동산 시장 침체의 여파로 건설은 세 달째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