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상선 9척 수주 3억 6000만 달러

상반기만 총 42척 계약, 28억 3000만 달러

2010-06-29     문수호

STX조선이 6월에만 상선 9척 수주실적을 올리며 올해 상반기 총 42척을 수주했다.

STX조선은 지난 17일 유럽 선주로부터 5만7,700톤급 벌크선 3척(옵션 1척 포함)을 주문 받았으며, 이어 지난 24일에는 싱가포르 선사인 탱커 퍼시픽 매니지먼트와 탱커선(액체운반선) 6척 계약을 성사시켜 총 3억6,000만달러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STX조선은 올 상반기에만 총 42척, 28억 3000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유럽 선주와 계약이 성사된 벌크선은 길이 190m, 폭 32.26m, 높이 18.5m에 14.5 노트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STX다롄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에서 건조돼 2012년 말 인도될 예정이다.

탱커 퍼시픽 매니지먼트로부터 수주한 7만4,500톤급 탱커선은 길이 228m, 폭 32.24m, 높이 20.65m에 15.0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옵션 2척을 포함한 총 6척의 탱커선은 STX조선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말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탱커선시장이 활력을 찾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조선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연간 수주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