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1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 PMI 지수의 하락으로 인해 아시아 장에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런던 장 개장 이후 유로화의 상승으로 인해 하락세를 소폭 만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이내 미국의 지표가 잇따라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비철금속은 주요 지지 선을 하락 돌파하며 전일 대비 하락하여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에 이어 금일 역시 중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금일 발표된 중국의 PMI(구매관리자 지수)는 50포인트를 상회하기는 하였지만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중국 증시에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미 하락을 예상했던 터라 증시 하락 폭은 전일만큼 크지는 않았다.

전기동은 전일 전산 장 종가인 톤당 6,522달러에 비해 62달러 하락한 톤당 6,460달러로 장을 시작한 이후 아시아 장에서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며, 런던 장 개장 전 톤당 6,400달러선을 내어주었다. 런던 장 개장 이후 재고량이 감소하고 Cancelled Warrant가 증가한 모습을 보였고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전기동 가격은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Cancelled Warrant 감소는 이미 예상된 바이고 중국의 건설업계가 여름 휴가 시즌에 활동이 둔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전기동 가격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US 장 개장 전후로 발표된 미국 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발표되자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퍼지며 원유가 배럴당 3달러 이상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전기동 역시 금일 저가인 톤당 6,318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역시 무디스가 현재 AAA인 스페인의 국가 신용 등급을 강등할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35억 유로 상당의 스페인 국채 입찰 소식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와 ISM 제조업 구매자관리 지수 등의 악재로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큰 영향을 발휘함에 따라 유로화는 달러 대비 급등세를 연출하며 1.2300과 1.2400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달러가 안전자산이 아닌 미국의 통화로써 약세를 보인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시장에는 유럽 국가 채무 위기, 중국의 긴축으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 그리고 루비니 뉴욕 대학 교수가 주장하는 더블 딥에 대한 우려가 퍼져있는 상황이다. 루비니 교수는 유로화 약세가 미국 수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유로 존에서는 더블 딥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고 일본은 현재 벼랑 끝에 떨어진 상태이며 중국에서도 경기 침체의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 고 밝혔다.

낙폭이 과다했다는 점은 저가 매수 세력의 유입을 기대해 볼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반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