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남아공 해운회사 임핀다와 MOU 체결

남상태 사장, 제이콥 주마 남아공대통령과 단독 면담

2010-07-14     오주연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한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제이콥 주마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고, 남아공의 해운 사업 진출 등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제이콥 주마대통령은 남아공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해운, 조선, 건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경험이 많은 대우조선해양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고, 남사장도 남아공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상태 사장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행정수도인 프레토리아에서 남아공의 대표적인 해운회사인 임핀다의 쿨라 주마 대표와 함께 남아공 해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남아공은 석탄과 철광석의 수출에 있어서 각각 세계3위와 6위를 차지하는 자원부국으로 이러한 화물을 활용해서 해운업과 물류업 등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임핀다의 지분 49%를 인수하게 되며, 대우조선해양은 임핀다와의 공동경영을 통해 남아공 현지 건화물 및 원유 LNG 등의 운송을 맡아 남아공의 주력 해운회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해운사업 협력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임핀다 측에 경영 운영 전문 인력을 파견해 운송계약 체결을 지원하고 신조 추진 등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임핀다 측은 남아공 내의 사업 추진에 필요한 화물 확보와 인허가 등을 맡아서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 후 임핀다는 남아공 내 유력 광물회사 세 곳 이상으로부터 화물 운송권에 대한 5년 이상의 장기운송계약(COA)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