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숨은 보배 '뿌리산업 8人 명장'에 공로패 전달
지경부, '뿌리산업 명장(名匠)과의 간담회 개최'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은 14일 '뿌리산업'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 명장 및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뿌리산업 명장(名匠)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표면처리, 소성가공, 열처리 등 제조업의 근간(根幹)이 되는 산업'을 의미한다.
이번 간담회는 제조업 발전에 기여한 주조, 단조, 용접, 표면처리, 금형, 압연 등 8인의 뿌리산업 명장을 초청, 공로패를 수여하고 그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지난 5월 제57차 비상경제 대책회의에서 발표한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후속조치의 추진상황을 뿌리산업 명장에게 설명했다.
우선, 명장의 기능 장려금을 15년까지 체육올림픽 동메달 입상자 수준으로 인상하고, 명장 선발 및 관리체계를 개편키로 했으며, 대를 잇는 뿌리산업 명가 발굴 지원, 한 일 뿌리산업 EXPO 개최 등 뿌리산업 기업의 사기진작 및 대국민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재 뿌리산업 분야의 명장은 총 64명 수준이나, 대부분 일선현장에서 물러나 있고 현직에 종사하는 명장은 소수에 불과한 실정으로, 향후, 지경부는 퇴직명장을 비롯한 다양한 뿌리산업 분야의 명장을 발굴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보여준 독일의 놀라운 경제성장 뒤에는 세대를 넘어 이어져온 마이스터 정신이 있었다고 점을 상기시키면서, 수출로 먹고살아야 하는 우리현실에서 장인이 제대로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더욱 강력한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여기에 "명장의 성공신화를 널리 홍보하여 젊은 기능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뿌리산업에 종사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경부는 그간, 뿌리산업은 제조업 전반에 걸쳐 기반성과 연계성이 높은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과 중요성이 저평가돼 왔다며 특히, 뿌리산업 분야의 기술은 오랜 기간에 걸쳐 현장 기능인력에 체화되어 발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기능인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젊은 인력 유입이 단절되고 지금까지의 기술노하우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최고 기능 인력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현장의 젊은 인력들에게 롤(Role)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신규인력 유입의 동기를 유발하여 명장들의 기술노하우가 젊은 세대로 전수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