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2곳 중 1곳 ‘금리인상 부담스럽다’

경기회복 모르겠다 67.4%

2010-07-15     정일해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최근 한국은행이 전격 실시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기업 경영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중소업체 410개사를 대상으로 금리인상와 경영의 연관성에 관해 조사한 결과 49.4%가 ‘기업경영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중소기업들은 하반기 자금수요에 대해 43.5%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14.9% 만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경영효율성 추구를 통한 원가절감’(49.1%)이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한 재정건전성 강화‘(25.1%), ’신규채용 축소 및 인력감축'(14.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경기회복을 내세워 출구 전략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경제지표 호전을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67.4%가 ‘체감 못한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6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조사 대상 업체의 57.0%는 부채비율이 150%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