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15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글로벌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를 키웠지만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유로화가 가격을 어느 정도 지지해주며 전일비 보합 수준을 유지하였다.

금일 중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10.3%를 기록, 1분기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와 산업생산 등 6월 주요 경제지표들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중국의 경기둔화 관측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해석하였고 전기동은 상승세를 타면서 아시아 장 중 톤당 6,70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였다.

또한 중국의 6월 전기동 생산량 증가 소식도 가격을 지지해주었다. 하지만 톤당 6,700달러 레벨에서 강한 저항을 맞이한 전기동은 상승폭을 서서히 반납하며 런던 장 개장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 개장 후 재고 감소 및 유로화 상승에 전기동은 다시 톤당 6,70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였고, 이후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화가 주요 레벨을 상향돌파하자 전기동은 금일 고점인 톤당 6,723.5달러까지 상승하였다.

하지만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자 향후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전기동은 반락하기 시작하였다. 장 막판까지 혼조세를 보이던 전기동은 유로화 강세가전기동 가격을 어느 정도 지지해 주면서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5,825톤의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강세에 힘입어 톤당 2,000달러 레벨을 회복하였고 여타 비철금속들은 품목별로 엇갈린 모습으로 금일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다시 한 번 실망스럽게 발표되면서 미국의 하반기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였지만 그로 인한 달러화 약세가 비철금속의 가격을 다소 지지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한 하루였다. 중국의 성장 둔화 소식도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을 감소시키며 비철금속을 지지해주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제 1 소비국인 중국의 성장 둔화는 향후 비철금속의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역시 더블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향후 글로벌 경제 상황 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어닝 시즌에 돌입한 만큼 추가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 및 그로 인한 증시 향방에도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