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소매가도 80만원대 중후반"
가격 인상분 적용이 웬 말
2010-08-27 오주연
지난 7월 1일 주문투입분부터 포스코는 열연강판 공장도가격은 톤당 85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올렸다. 현대제철과 동부제철도 뒤이어 공장도가격을 인상했다. 철광석 가격 등 원재로 가격이 상승함에 따른 반영이었다.
그러나 가격 인상분 적용은커녕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공장도가격보다 유통가격이 더 저렴한 기이한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매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비롯된 가격 하락이라고 치고는 너무 낮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현재 소매가격이 80만원 중후반대다. 소매 쪽에서도 마진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8월 4주 기준, 국내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원 초중반 대까지 내려갔다. 이는 보름 전 대비 톤당 2~3만원 가량 더 하락하는 등 보합상태에서 벗어나 뒤로 밀리고 있는 것. 가격 하락을 바라보는 열연 유통업계의 시각은 염려스러울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