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우인터」 최종 인수

30일 캠코와 인수본계약 체결…총인수금액 3조3,724억원

2010-08-30     방정환

포스코가 30일 오전 대우인터내셔널을 최종 인수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공동매각협의회의 대표인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윤용원 전무, 캠코의 이철휘 사장과 인호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본계약 체결식에서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총발행주식 수의 약 68%인 6,868만1,566주를 3조3,724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최종 매각대금은 포스코가 당초 제시한 입찰대금 3조4,602억원에서 878억원(2.54%)가량 낮아진 것이며, 다음달 말까지 포스코가 잔금을 납부하면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10월초 대우인터내셔널 임시주주총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진 교체가 예정돼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999년 워크아웃을 개시한 옛 대우가 2000년 회사 분할 과정에서 무역부문만 분리해 설립된 회사로 2003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이후 채권단은 2003년 대우인터내셔널 출자지분 공동매각협의회를 구성하고서 지난해 9월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