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月 제조업 가동률 역대 최대

설비투자도 9개월째 증가세 기록

2010-08-31     김정유

7월 제조업 가동률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이 13개월째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을 이어갔으나 경기선행지수는 오히려 7개월째 하락했다.

7월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로 따지면 2009년 7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뒤 13개월째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또한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4.8%로 1980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종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 하락했다. 전월 동기 증감률로 보면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54.1%), 반도체 및 부품(27.6%), 자동차(25.9%) 등의 생산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기타운송장비(-10.6%), 담배(-4.7%)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동률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역시 증가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3.5% 늘면서 9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최근 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