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에 부생가스 발전소 1호기 준공

연간 18만톤 CO2 저감효과 기대
12월에 2호기 준공 예정

2010-08-31     방정환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광양제철소에 부생복합발전기 1호기를 준공했다. 이 발전설비는 발전효율이 46%로 연간 18만톤의 CO2를 저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30일 오전 김준식 광양제철소장과 조성식 포스코파워 사장, 설비공급사와 시공사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한 복합발전기 1호기의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조성식 사장은 준공 기념사에서 "국내 최초의 부생복합발전설비 준공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며, 건설 중인2호기 준공에도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준식 광양제철소장도 축사를 통해 "광양 부생복합 1호기 발전소가 포스코와 포스코 파워 모두에게 수익을 창출하는사업으로 포스코 패밀리경영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설비는 광양제철소의 조강생산 증대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상업용 전력생산을 위해 지난해 2월 착공돼 19개월 만에 준공됐다.

부생복합발전기는 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용광로 등 관련 설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 폐가스를 모아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설비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가 조강생산량 증가에 따라 조업과정에서 많은 부생가스가 발생하자, 이 가스를 재활용해 상업용 전력을 생산키로 하고 발전소 건립에 착수했다.

발전용량 105만Mw급의 광양부생발전소 1호기에서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에 상업용으로 판매되는데 상업용 부생발전설비로는 우리나라에서 광양부생발전소 1호기가 처음이다.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부생복합발전소는 발전효율이 46% 수준에 달해o 이산화탄소 저감이 연간 18만톤 예상되며, 저NoX(질소) 설비와 해수사용 최소화로 대기 및 바다환경 개선에 크게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패밀리 차원의 환경경영 기반으로 구축된 부생복합발전기는 당초 계획대비 약 3개월 앞서 1기가 준공됐으며, 잉여 부생가스의 재활용 극대화와 조기 전력생산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포스코파워는 이번 1호기 준공에 이어 오는 12월말이면 부생복합발전 2호기 가동 또한 예정하고 있다. 2호기 역시 당초 계획보다 5개월이나 앞서 완공할 예정이며 1,2호기가 모두 준공되면 총 284MW 규모의 부생복합 발전능력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