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제유가 하락
9일 국제유가가 미국의 석유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42달러 하락한 74.25달러에,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70달러 하락한 77.47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그러나 전일 대비 배럴당 0.75 달러 상승한 75.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 하락은 지난주 미국의 총 석유재고(원유 및 제품 포함)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총 석유재고가 전주 대비 19만6,000 배럴 증가한 11억4,000만 배럴로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뉴욕 소재 Citi Futures Perspective사의 Tim Evans 분석가는 미 원유 및 중간유분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총 석유재고 증가 소식이 유가 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 원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감소하였으나, 재고량은 지난 5년 평균 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185만 배럴 감소한 3억6,000만 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38만8,000 배럴 감소한 1억7,5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원유재고는 지난 5년 평균 수준 대비 12%, 중간유분은 24%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것.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24만3,000 배럴 감소한 2억2,5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반면, 미 경기지표 호전으로 인한 미 증시 상승으로 유가 하락폭이 제한됐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전주 대비 2만7,000명 감소한 45만1,000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