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가전, 품목별 판매 차이 두드려져

냉장고, 에어컨 부진한 가운데 LCD TV 판매 호조

2010-09-14     전민준
올해 2분기 국내 가전 시장은 냉장고, 에어컨 판매는 부진했지만 LCD TV 판매는 호조세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시장조사기관인 GfK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전자제품 내수시장 규모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매를 모두 합산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5조3,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대형 생활가전 부문은 총 8,8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감소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대형 냉장고가 5% 감소했으며 김치냉장고와 세탁기 또한 각각 1% 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에어컨은 전년 2분기 대비 36%의 감소세를 보여 올 2분기 에어컨을 포함한 전체 소형가전 시장은 7,8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22%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올해 한국이 4∼6월 지속된 이상저온 현상으로 매출 부진을 초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상ㆍ음향 가전시장은 지난해 동기대비 18%성장률을 기록한 LCD TV 품목을 필두로 전체 1조3,000억 원의 매출을 보이며 전년 2분기 대비 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전자제품 내수 시장 총 매출은 5%정도 감소했다"면서 "특히 영상가전시장은 LCD TV를 원동력으로 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6%성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