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 "포스코 4분기 가격동결" 전망
"가격탄력성 반영 위해 동결 선택할 것" 진단
2010-09-14 방정환
동양종금증권이 4분기 포스코의 철강재 내수가격 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14일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최근의 철강원료 가격 하락을 고려하면 내수가격 인하가 예상되지만, 하반기 실적 부담과 글로벌 가격 상승 분위기, 주가 방어 차원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철강재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포스코를 포함한 국내 철강업체들이 지난 2~3분기 원가상승분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인하할 요인이 낮다고 본 것.
박 연구원은 "포스코가 본격적으로 고가의 원재료가 투입되는 하반기에는 상반기대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수요를 기반으로 한 가격탄력성을 반영하기 위해 동결을 선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전력공급제한정책 등에 힘입어 글로벌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내수가격 동결에 무게를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