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중국 정부, 부동산 버블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 발표

2010-10-01     권영석

30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 정부의 앵글로아이리시은행(AIB) 구제금융안 발표와 유로존 재정 우려 및 중국의 부동산 버블 억제책 발표가 장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품목별 차별적인 등락을 보여준 하루였다.

전기동은 장 초반 아일랜드 중앙은행이 국내 2위 은행인 앵글로아이리시은행(AIB)에 대한 구제금융안을 발표하면서 8,000달러 레벨을 하향돌파하며 금일 저점인 7,95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가 1.36달러 레벨을 하향돌파하자 8,000달러 레벨에서 stop주문이 대거 체결된 영향이 컸다.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강등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30일 LME 금속거래소 비철금속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달러/톤, 톤)

구분

   

당월평균

전월평균

금일
최종재고

변동폭

Cash

3M

Cash

Cash

3M

전기동

8,053.5

8,055

7,709.3

7,283.95

7,305.83

374,150

-950

알루미늄

2,314

2,348

2,162.34

2,118.14

2,121.62

4355,650

-3150

아연

2,176

2,201

2,151.41

2,044.57

2,074.93

616,750

225

2,262

2,290

2,184.23

2,075.24

2,103.17

191,700

-225

니켈

23,390

23,325

22,643.41

21,413.33

21,497.62

122,556

-102

주석

24,650

24,525

22,701.14

20,754.76

20,718.1

13,430

-85


하지만 반발매수세로 유로화가 반등하자 전기동도 반등하기 시작했고 런던장 개장 전 8,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이후 한동안 횡보하던 전기동은 미국의 주간고용지표와 시카고 PMI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일 중국이 부동산 버블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한 점이 향후 중국의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며 전기동의 추가 상승을 제한시키는 모습이었다. 장 후반 8,000달러레벨 초반에서 혼조세를 보여주던 전기동은 결국 전일비 소폭 하락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전일비 소폭 상승했으며 여타 비철금속들은 차별적인 등락을 보여준채 금일 거래를 마감했다.

금일 발표된 중국의 부동산 과열 억제책은 오랫동안 시장을 억누르던 불확실성을 다소 해소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금일 중국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으나 중국 유동성 변화에 민감한 비철금속은 금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비철금속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고려했을 때 향후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

명일부터 다음주 목요일까지 중국이 국경절로 휴장함에 따라 얇은 장 속에서 등락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최근 재부각되고 있는 유로존 재정 우려 및 환율 변동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자료제공:우리선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