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NON Day2) "중국을 바로 봐야 경쟁할 수 있다"

김동진 포스코 고문, 中 철강산업 심층적 분석
중국에 대한 시선, 중국 경제 및 철강산업 발전 동력, 차후 전망 강의
지속적 고정자산 투자로 철강재 수요 폭발적 증가
연간 7~9억톤 소비시장으로 확대 전망

2010-10-01     전민준

 本紙가 주관한 ‘포스코 차이나 강연회’가 1일 오후 2시 킨텍스 전시장 208호실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회는 본지 초빙에 의해 국내 최고의 중국 철강산업 전문가로 알려진 포스코차이나 김동진 상임고문이 강연자로 섰다.
 
 이 날 강연회에는 本紙가 초청한 인사들만 참석할 수 있었으며 주요 참가자로는 한국철강협회 오일환 상근부회장, 포스코 황은연 상무, 포스리 나병철 상무, 현대제철 손장익 상무 등 철강업계 관계자, 코오롱아이넷 최영무 상무 등 종합상사 관계자, 대신증권 문정업 위원 등 증권금융사 관계자, 원일특강 박오현 상무 등 유통가공업계 관계자, 카이스트 경영대학 유승현 교수 등 모두 12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강의는 여타 강의에서는 보기 드물게 참가자가 강의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한 번도 자리를 뜨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는 등 김 고문의 깊이 있는 강의에 대해 모두가 심사숙고하고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강연자인 김동진 상임고문은 지난 1974년 4월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포스코 아시아 홍콩 현지 법인 창설요원, 베이징 사무소장, 인도네시아 투자사업 사장, 포스코 차이나 동사장 등 현지 경험을 두루 갖췄으며 작년 10월부터 중국정법대학 객좌교수로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날 강연회에서 ‘중국 철강 산업의 이해와 안목’이란 대 주제 하 중국을 보는 눈, 중국 경제 성장 및 철강 산업 발전 동력, 차후 시장 전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중국을 보는 눈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는 경제건설을 중심으로 개혁개방과 4가지 기본 원칙(사회주의 노선, 인민민주 독재, 공산당 영도, 레닌주의와 모택동 사상)을 견지하고 있으며 차후 세계 중국에 대해 연구하는 연구자 및 전문가는 중국에 대한 다양성, 모호성, 이중성, 중국인 국민성에 대해 환상 또는 부정적인 편견을 경계하며 균형적인 시선을 가져야 한다.
 
 ◆ 대국으로 부상하는 중국
 중국은 개혁 및 개방 이후 30년 간 연평균 9.8%의 경이적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2001년 WTO 가입 이후 세계의 공장 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이에 외국인 투자, 외환 보유고, 교역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21세기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활의 세기’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중국 철강 산업 발전 동력
 정부의 높은 고정자산 투자와 정치권력의 철강 산업에 대한 집념, 지방 정부의 경쟁적 철강 산업 육성 및 풍부한 이공계 인재 등에 따른 수요 폭발과 잠재 가능성이 중국 철강 산업 발전의 동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 중국 철강 산업의 모순
 하지만 중국 철강 산업에도 모순되는 점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 우선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철강 공급 과잉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원료 공급부족 확대와 해외 의존도가 과다한 것도 지적되고 있다. 더불어 철강사들이 화북과 화동 지역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과 과다한 유통 판매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도 해결되야 한다. 
 
 김 고문은 강의 마지막에서 중국의 세계 속 위상은 계속 강화돼 향후 20년 이상 세계 철강 시장을 지배할 것이며 한국은 중국과의 동반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