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달러화 약세로 국제 상품가격 큰 폭으로 상승

2010-10-06     권영석

5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일본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초저금리 수준으로 인하하자 다른 국가들까지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달러화 약세 등 여러 호재에 힘입어 주요 레벨을 뚫고 전일비 크게 상승하는 장을 연출하였다.
 
휴일 중인 중국의 부재로 아시아장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전기동은 런던장 개장 후 서서히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5일 LME 금속거래소 비철금속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달러/톤, 톤)

구분

   

당월평균

전월평균

금일
최종재고

변동폭

Cash

3M

Cash

Cash

3M

전기동

8,125

8,140

8,108.5

7,709.3

7,720.16

374,100

-350

알루미늄

2,335

2,367

2,337.33

2,162.34

2,193.84

4344,500

-4350

아연

2,260

2,283

2,219.5

2,151.41

2,177.98

614,100

-725

2,275

2,303.5

2,272.33

2,184.23

2,212.14

197,775

-75

니켈

24,260

24,285

23,956.67

22,643.41

22,665

123,270

-270

주석

25,750

25,700

25,243.33

22,701.14

22,703.86

12,545

5

런던장 개장 후 유동성이 증가한데다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이 다른 국가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기 시작하였고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동은 상승폭을 더욱 확대하였다. 또한 350톤의 LME 재고 감소 소식도 전해지면서 전기동은 8,100달러 레벨을 돌파한 뒤 장 전반에 걸쳐 강세장을 이어나갔다. US증시 개장 후 여전히 상승폭을 키우던 전기동은 미국의 ISM 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고점을 더욱 높였고 8,200달러 레벨에 포진된 stop 물량이 대량 체결되면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인 8,229.25달러선까지 상승하였다.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선 상승폭을 소폭 반납한 전기동은 결국 전일대비 130달러 이상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개장 초 한 딜러의 전산 실수로 200계약 이상의 거래가 취소되었던 알루미늄도 금일 일본의 기준금리 인하 및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전일비 상승하였고 인도네시아에서 여전히 공급차질 우려를 낳고 있는 주석은 금일 26,000달러레벨을 상향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일대비 상승하며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유럽의 재정우려로 안전자산으로서 연일 랠리를 펼치고 있는 금도 금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일은 위험자산, 안전자산 모두 동반 강세장을 연출한 하루였다.

특히 예상치 못했던 일본의 기준금리 인하로 세계 제 1, 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 양국이 초저금리 기조를 고수하자 투자자들은 다른 국가들도 추가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적극적으로 long 포지션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펀더멘털에 비해 현재 가격이 너무 고평가되어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향후 유럽의 재정위기와 같은 악재가 불거질 경우 상승 추세가 꺾일 가능성도 존재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주 후반 미국의 고용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미국과 일본 외 제 3국가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도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자료제공:우리선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