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美 비 농업 부문 고용 지표 크게 악화·유로화 상승에 영향 받아

2010-10-11     권영석

8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 발표 후 달러 약세로 인해 유로화가 급등하면서 전일 하락 폭을 거의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장 개장 직후 전일 하락 폭을 만회하려는 시도를 보였지만 상해 장이 긴 휴가를 마치고 개장하자 가격은 다시 하락하여 전일 종가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8일 LME 금속거래소 비철금속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달러/톤, 톤)

구분

   

당월평균

전월평균

금일
최종재고

변동폭

Cash

3M

Cash

Cash

3M

전기동

8,104.5

8,115

8,151.25

7,709.3

7,720.16

372,000

-1450

알루미늄

2,321

2,349.5

2,335.17

2,162.34

2,193.84

4331,600

-5075

아연

2,232

2,261

2,248.42

2,151.41

2,177.98

611,725

-875

2,199

2,225

2,265.08

2,184.23

2,212.14

198,400

-900

니켈

23,705

23,755

24,196.67

22,643.41

22,665

123,222

228

주석

26,025

26,100

25,784.17

22,701.14

22,703.86

12,275

-80


런던 장 개장 이후 한 차례 더 상승 시도가 있었지만 역시 다시 하락하며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US 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비 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자 미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이에 따라 미국의 통화로써의 달러가 큰 폭의 하락을 보였고 유로화는 순식간에 달러 대비 100틱 가량 상승했다. 비철금속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올랐다.
 
전가동은 전일 종가 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8,160달러대까지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상해 장이 개장되고 얼마 후부터 다시 가격은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런던 장 개장 전 까지 8,060달러 대까지 하락한 전기동은 런던 장 개장 이후 2차 상승 시도를 하였으나 이 역시 8,100달러 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다시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가 발표되고 유로화가 급등하자 전기동은 8,100달러와 8,200달러 선을 차례로 뚫어내며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였다. 장 막판에 미국 증시가 상승으로 반전하자 투자 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되며 8,300달러 선도 돌파했다.

전일 유로화의 하락 폭 보다 크게 하락했던 전기동은 금일 역시 유로화의 상승 폭 보다 훨씬 크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알루미늄은 Alcoa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하였고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다른 비철금속에 비해 상승 폭이 컸고 인도네시아의 주석은 4% 이상 급등하였다.
 
전일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비철금속은 금일은 미국 지표의 영향을 받아 하락 폭을 많이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투자자들 사이에 미국이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퍼진 듯 하다.

유로화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비철금속 강세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지만 금일 유로그룹의 융커 의장이 유로화 강세가 지나치다라고 밝혀 향후 추가 상승을 방관하지 않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다음 주 화요일 FOMC 금리 발표가 기다리고 있어 달러와 유로화의 움직임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