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高價원료' 3분기 수익성에 타격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감소
매출 8조5,240억원, 영업益 1조1,110억원
조강생산 821만톤…원가절감 年목표대비 89% 달성
올해 경영계획 소폭 하락 조정

2010-10-12     방정환

포스코(회장 정준양)의 3분기 경영실적에서 매출은 제품가격 인상에 힘입어 늘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1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조강생산량 821만톤, 매출액 8조5,240억원, 영업이익 1조 1,1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에 비해 매출은 7.5%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39.5%나 감소한 실적이다. 고가의 원료비용이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이 커졌지만 원가인상분 일부를 자체적으로 흡수한 탓에 수익성이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량은 포항 4고로 개수 및 관련 설비 합리화로 전분기보다 각각 1.8%, 1.2% 줄어든 821만톤 과 774만톤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23조 2,860억원, 영업이익 1조4,14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한국 기업회계기준 상 대우인터내셔널 1~9월 누계실적(매출액 11조7,850억원, 영업이익 1,480억원)이 일괄적으로 3분기 실적에 반영된 탓이다. 반면에 대우인터내셔널 취득일자가 회계상 9월 30일로 되어 있어 연결 순이익에는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다.

회사측은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극저온인성 대형컨테이너선용 후판 등 철강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제품 개발에 주력해 120만톤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세계 최고 세계 최초(World Best / World First) 제품의 영업이익률은 20.9%에 달했다.

또한 저가 원료 사용 및 부산물 재활용 등을 통해 3분기까지의 누적 원가 절감액이 올해 목표액의 89%에 이르는 1조227억원에 이른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3분기까지의 실적과 수출시장 회복세 저조 등 대내외 환경 변화를 반영해 올해 조강생산량 3,370만톤, 매출액 32조9,0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당초 2분기에는 조강생산 3,440만톤, 매출액 33조5,000억원, 영업이익 5조6,000억원으로 산정한 바 있다.

※ 포스코 2010년 3분기 경영실적 
 

    

단 독

연 결

`09.3/4

`10.2/4

`10.3/4

 

`10.3/4

전분기비

조강생산(천톤)

7,880

8,363

8,214

△1.8%

8,625

제품판매(천톤)

7,526

7,831

7,740

△1.2%

 

매출액(십억원)

6,851

7,933

8,524

7.50%

23,286

영업이익(십억원)

1,018

1,836

1,111

△39.5%

1,414

순이익(십억원)

1,142

1,196

1,044

△12.7%

1,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