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계약

올해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

2010-10-13     오주연

 STX조선해양이 유럽 선사로부터 1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옵션 포함)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4억 달러 규모에 달해 올해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치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65m, 높이 30m, 폭 48m로 갑판 면적이 축구장 3.5개 크기다. 이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컨테이너선 중 최대 크기다. 

 이 선박은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3년 2분기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에 항구 정박 시 육지에서 공급화는 전력을 엔진 가동에 사용해 배기가스를 줄이는 AMP 시스템, 선박 조정 성능을 높이고 연료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방향타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는 드물게 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