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선택, 인도네시아는 어떤 곳?
연평균 5~6%의 안정적 경제성장
건설, 조선은 정부 육성책으로 7% 성장 중
천연자원 부국, 풍부한 노동력 강점 지녀
세계적 관광 휴양지 발리로 유명한 인도네시아는 총면적 202만㎢로 남한의 18배이며, 1만7508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 전형적인 섬나라이다.
고대왕국 시대 동서양 해상로의 길목이었던 인도네시아는 5~6세기 전반 힌두교와 불교 문화가 전래됐고, 13세기 초반 무슬림 상인들의 향료 무역이 활성화돼 이슬람 문화가 대량 유입됐다. 네덜란드(1602~1942)와 일본(1942~1945)의 지배를 받았으며 1945년 8월 17일 독립했다.
이후 장기간의 군부 독재를 거쳐 현재는 직선 민주정부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사회이며, 다종족국가다. 전체 인구의 약 87%가 이슬람 신자이며, 약 300개의 종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4명의 부인을 얻을 수 있는 일부다처제 국가다. 한편 인도네시아에는 약 5만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최근 ‘대장금’, ‘풀하우스’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의 경제현황을 살펴보면, 글로벌 경제위기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5~6%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투자환경과 미래 시장잠재력 등 긍정적인 평가로 해외직접투자(FDI : Foreign Direct Investment)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액 149억 달러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과 조선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및 조선업 육성 정책으로 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철강산업을 보면, 철강생산 부족으로 내수 소비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지난해 인당 조강소비량이 30㎏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인도네시아는 철강원료 외에도 천연가스·석유·니켈 등 다양한 형태의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 개발잠재력이 큰 자원부국 중의 하나다. 세계 2위의 삼림자원 보유국으로 임야가 전 국토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50%가 산림이다. 석유 매장량은 60억 배럴로 세계 매장량의 1.7%이고, 천연가스 매장량은 112억ft³(입방피트)로 세계 매장량의 13%를 차지한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기도 하며, OPEC 내 5%의 생산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는 팜오일의 세계 최대 생산국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가 경제성장 잠재력이 큰 이유는 우선 석유·가스·목재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인구 2억4000만명의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외국 기업들이 다수 진출하는 등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