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제조업 출하액 증가율 11년來 최저
총 1,129조4,640억원으로 전년비 1.2% 증가에 그쳐
경제 위기 영향으로 사업체 및 종사자 감소
2010-11-02 전민준
◇출하액 증가율 11년來 최저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말 기준 광업 및 제조업조사 잠정치에 따르면 출하액은 총 1,129조4,640억원으로 전년비 1.2% 증가에 그쳐 1998년 출하액이 1.0% 감소한 이해 가장 크게 증가율이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석유정제, 철강, 자동차 산업 등이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융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결과로 판단된다.
출하액을 산업구조별로 따져보면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85.3%로 전년보다 0.6% 포인트 줄었으며 부가가치는 378조8천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조5천90억원) 늘었다. 주로 전자(18.4%, 14조원) 분야에서 증가했다.
부가가치를 산업구조별로 보면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0.3% 포인트 줄었으며, 제조업의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64억9천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2% 늘었으며 주력산업을 부가가치 구성비로 보면 전자(28.4%), 석유. 화학(12.3%), 자동차(9.4%) 순이었다.
◇ 사업체. 종사자 감소 …경제 위기 영향
지난해 사업체 수는 5만8,439개로 전년에 비해 0.7%(384개), 종사자 수는 246만5천명으로 0.1%(2천명) 줄었다.
사업체의 경우 조선, 식료품, 철강 산업에서 증가했으나 전자, 의복.모피 등에서 줄었고, 종사자는 의약품, 식료품 등에서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 장비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산업의 LCD,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판매 호조로 출하액이 전년 대비 20.4%나 급증했으나 조선업은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출하액이 11.7%, 부가가치가 4.8% 느는데 그쳤고, 자동차산업은 해외 수요 부진으로 출하액과 부가가치가 각각 3.6%와 5.5% 감소했다.
석유 정제와 철강산업은 글로벌 경제불황으로 출하액이 각각 21.5%와 11.4% 급감했으나 섬유산업은 설비 투자와 꾸준한 해외 수요로 출하액이 4.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