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비철·포스코강판, 진정한 相生협력 '주목'
상생 위한 경영진 간담회..상호지원 모범사례
2010-11-03 정호근
풍전비철(대표 한정건)과 포스코강판(대표 조준길)이 진정한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양사는 상생협력을 주제로 한 경영진 간담회를 인천 서부산업단지 내 풍전비철에서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대기업인 포스코강판 경영진이 풍전비철을 방문, 회사현황을 살피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풍전비철은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에 재생조합아연과 갈바륨 괴, 알루미늄 괴 등을 공급하고 있다.
풍전비철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양사 간의 우호적 관계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제안되는 등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동안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은 주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번 상생협력 간담회는 실질적 지원대상인 풍전비철에서 납기 전 제품입고와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 등을 제안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포스코 강판은 안정적인 거래관계 지속과 신제품 공동개발 등의 뜻을 밝혀 진정한 상생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구색내기가 실효성을 지적 받는 요즘. 이번 풍전비철과 포스코강판의 상생협력 간담회는 동종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큰 사례로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