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 ‘높다’

2010-11-08     차종혁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원화절상)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월 들어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1,100원선을 하향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8일 다시 1,100원선 회복에 성공했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양적완화조치 등을 이유로 추가적인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최근 산은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실질실효환율 및 통화정책으로 본 주요환율 전망’에서도 원달러환율을 1,050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G20회의 이후 달러 향방에 각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미국의 양적완화조치에 더해 아시아 지역 경제의 상대적인 약진에 따른 영향으로 환율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의견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G20 회의 이후에도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계속될 경우 환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망대로 원달러환율이 1,100원대가 무너져 1,000원선을 위협할 경우 올 연말 환율을 1,100원 수준에서 예측했던 대다수 수출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