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건설수주, 올해보다 4.5% 감소 예상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 이홍일 연구원 발표

2010-11-09     김덕호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2011년도 건설수주가 올해보다 4.5% 감소한 11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11년 건설 경기 전망”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2011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4.5% 감소한 112조4,000억원(경상금액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국내 건설수주는 2007년 127.9조원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공공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4.4% 감소한 41.2조원을 기록해 정부의 수정예산 편성을 통해 수주액이 약 2배가량 급증한 2009년 이전인 2008년 수준으로 수주액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 토목수주는 공공부문의 신규 사업예산 급감, 4대강사업 발주 마무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급감할 것이며, 공공 건축수주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청사건립 공사 발주 증가, 공공주택 발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봤다.

  또한 이 연구원은 2008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하다 2010년에 소폭 회복세를 보인 민간 건설수주는 2011년에 다시 전년 대비 4.5% 감소한 71.2조원을 기록해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개발ㆍ재건축 수주 급감이 이어져 전년 대비 10% 이상 수주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 했으며, 민간 토목수주 및 비주거용 건축수주는 국내 경제 성장세 둔화, 민자사업 여건 개선 미흡 등의 영향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전년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수주와 주택수주가 매우 부진하고, 비주거용 건축수주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 이라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