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16일 LME 비철금속 시장은 장 초반부터 마감까지 지속적인 하락을 보여주었다.

중국의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상품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곡물도 4~5%의 하락을 보였고 원유 역시 2% 대의 하락을 기록하였다. 장 후반에는 미국의 산업 생산이 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발표되며 미국 증시가 1% 이상 하락하자 추가적인 낙폭을 기록하는 모습이었다. 달러지수는 유로 존 국가 부채 우려 등으로 인해 9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이로 인해 골드는 2주 최저치로 하락하였다.

전기동은 톤당 8,500달러 대 후반으로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한 때 8,600달러 선을 회복하며 전일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내 톤당 8,600달러 선을 내어주며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장 종료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장 개장 이후 미국 지표 악재로 미국 증시가 1% 이상 하락하자 하락의 기울기를 더해갔다.

알루미늄은 중국 SRB에서 11만7,000톤 가량을 방출할 것이라는 루머가 시장에 퍼지며 최대 7% 대의 하락 폭을 기록하였고 아연과 연(Lead)은 전일에 이어 금일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였다.

전일 소폭 가격을 회복한 비철금속은 금일 급락하며 대부분 월 최저가를 기록하였다. 하락 폭이 커지자 손절 물량이 나오며 추가 하락을 부추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전일 장 막판 가격 회복을 이끌었던 미국 증시는 금일 지표 악재로 하락하며 하락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었다.

향후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추가적으로 인상하고 금리 인상도 금년 내에 이루어 질 것이라는 루머가 시장에 퍼져있어 실제적인 조치가 취해지기 전 까지는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 반전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유럽 역시 그리스가 재정 지원 요구 조건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오스트리아의 발언에 따라 그리스 CDS 프리미엄이 급등 하는 등 악재가 남아있는 모습이다. 단 금일 낙폭이 과다한 것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