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한 22일 비철금속 시장은 알루미늄이 강보합수준에 거래를 마감한 반면 이를 제외한 전 품목들은 전일 종가대비 하락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장 초반 아일랜드 구제에 따른 경계심이 다소 완화하는 듯 하면서 소폭 상승을 기록하는 듯 하였으나 중국의 수입량이 지난 달 대비 감소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은 하락반전 하였다. 장 막판 유로가 기술적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1.36레벨을 잠시 하향돌파 하면서 낙폭은 추가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일랜드의 무소속 하원의원이 아일랜드 정부의 2011년 예산안을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다는 발언을 한 점이 유로의 약세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전기동은 지난 주 종가레벨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에 거래를 시작 하였으나 장 초반 아일랜드발 소식에 대한 불안 심리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3M 톤당 8,500달러 레벨을 회복하였다. 하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모습을 확인,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지난 2009년 동기간 대비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지난해 동기간 대비 19.7% 감소하였다는 점이 가격 하락에 무게를 더했다. 아일랜드 무소속 의원 발언이 유로의 추가적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가격은 3M 톤당 8,210달러까지 후퇴하였으나 이내 3M 8,200달러 중반 수준까지 회복하며 거래를 마감 하였다.

알루미늄은 강보합 수준에 거래를 마감 하였으며 여타 주요 비철금속들은 최대 2% 이상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아일랜드 구제금융이 장 초반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확인 하였다. 하지만 낙관론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모습을 확인하였고 경계심은 다시금 부각되었다. 주변국 부채위기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가운데 무소속 하원의원의 발언이 유로 낙폭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낙폭을 확대하던 유로는 주요 레벨인 1.36레벨을 잠시 하향돌파하기도 하였다. 기술적으로 피보나치 23.6%의 되돌림 구간인 1.3644달러 밑으로 하락 한 것으로 애널리스트는 분석하였다. 주요 레벨을 하향 돌파하였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효과를 배가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영향을 받은 전기동은 낙폭을 확대한 모습이다.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적인 요소가 가격에 미치는 추세가 다소 완화되고 펀더멘털적인 요소가 가격에 영향력을 더 크게 행사하고 있는 모습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금일 마켓의 변동성은 기술적인 요소와 펀더멘털적인 요소가 공존하면서 파급효과가 더욱 컸던 것으로 생각된다.

코델코(Codelco)가 2011년 중국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기존 2010년의 톤당 85달러에서 115달러로 35% 중국 프리미엄을 상향조정 하였다는 소식 또한 주의 깊게 살펴보며 펀더멘털적인 요소에 따른 가격 움직임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피보나치 : 되돌림, 원호, 각도, 시간 등이 존재. 주로 원호와 되돌림을 자주 사용하며 되돌림 구간은 전 고점대비 저점에서부터 얼마나 가격 되돌림을 하고 있는지를 나타냄. 되돌림 정도가 주요 지지선 또는 저항선의 역할을 하며 구간에서 주로 거래량이 많은 편.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