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24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에 이어 장 초반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금요일 중국의 긴축 정책이 금일 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고 상해 장에서는 아연이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하는 등 중국 발 악재가 가격을 밑으로 누르는 모습이었다. 이후 북한이 연평도에 100여 발의 해안포 사격을 실시하면서 한반도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되었고 이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크게 증가하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유로화는 금일 1.36대에서 1.33대로 내려섰고 이에 영향을 받아 비철금속 가격도 하락하였다. 아일랜드 역시 예산안 통과를 놓고 여야간의 정치적 갈등이 심해지며 유로 존에 불안감을 조성하였고 유로화 약세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비철금속은 전일 하락 폭이 컸던 탓에 금일은 주요 지지선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 더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일부 품목은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하여 장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전기동은 톤당 8,300달러에서 장을 시작한 이후 장 초반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상해 선물 약세와 더불어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연평도 소식이 시장에 불안감을 불러일으키자 전기동 가격은 금일 저가인 톤당 8,050달러까지 하락하였다. 하지만 8,000달러 선에서 지지를 받은 전기동은 톤당 8,100달러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에는 톤당 8,100~8,2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른 비철금속 역시 전기동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니켈만은 런던 장 개장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며 전일 종가 대비 상승하여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은 한반도와 아일랜드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급락하였고 유럽과 미국의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비철금속은 최근 하락 폭이 커져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금일 하락 폭 자체는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예산안 통과가 늦춰질 경우 EU와 IMF의 지원을 받는 것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금일 아일랜드 문제와 관련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관한 얘기가 나온 것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물론 이들 나라에 문제가 없고 아일랜드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얘기였지만 전반적인 우려감을 증가시킬 수는 있어 보인다. 명일은 다량의 미국 지표가 발표됨에 따라 여기에도 관심을 갖고 장을 살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