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LME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26일 비철금속 시장은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부추기면서 전품목이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 후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전기동은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하락한 톤당 8,300달러선에서 아시아 장을 시작하였다. 이후 한반도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약세를 보인 아시아 각국 증시와 달러화의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톤당 8,200달러 레벨을 하향돌파하였다. 특히 전일 상해 거래소에서 발표한 증거금 상향조정 소식이 금일 상해 비철금속의 가격하락으로 이어지자 LME 전기동도 동반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런던장 개장 전 톤당 8,200달러 레벨을 회복했던 전기동은 이후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받게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를 높이자 유로화와 함께 다시 동반 약세를 보이며 금일 저점인 톤당 8,150달러까지 낙폭을 키웠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한 전기동은 톤당 8,200달러 레벨을 회복하며 장 막판 금일 하락폭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전기동은 결국 전일비 80달러 하락한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전일비 소폭 하락한 톤당 2,270달러대 수준에서 금일 장을 마쳤고, 아연은 비철금속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여주었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한반도 긴장 고조와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하여 장 전반에 걸쳐 약세장을 보여준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오는 28일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예정된 가운데 미 항공모함이 서해로 파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반도 긴장감은 다시 고조되었고 유로존도 금일 국채스프레드가 급등하는 등 아일랜드의 재정위기가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한반도와 유로존을 둘러싼 위기들이 해소되기 전까지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반도 긴장감은 한미연합훈련 이후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있기에 당분간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추수감사절을 끝낸 다음주 미국 증시의 향방과 달러화의 움직임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 마케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