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6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벤 버냉키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유로존 부채우려에 가려 유로의 하락세를 저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품목별로 차별적인 등락을 보이다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일 종가대비 하락한 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주말을 앞두고 발표된 실망스러운 고용지표와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추가양적완화 실시 가능성에 대한 언급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장 초반의 낙폭을 다소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달러화는 숏커버링이 유입되며 이내 반등하였고, 유로존의 부채확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자 런던 장 개장 직후 금일의 저점인 톤당 8,70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장 개장 후 전기동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달러화 차익실현 매물출회로 인해 유로화가 낙폭을 축소하자 한때 톤당 8,800달러 레벨을 돌파하기도 했다. 장 후반에는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방지책을 논의하는 유럽재무장관회의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유로화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등 유로화가 등락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이어가자 전기동도 이에 연동하며 전일 종가수준인 톤당 8,750달러선과 8,8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결국, 전기동은 전일 종가대비 다소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유로화 가치하락에 따라 전일비 소폭 하락하였으나 연(Lead)은 전일비 톤당 10달러 이상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주요한 경제지표의 부재 속에 달러화가 양적완화규모를 확실시 하는 버냉키 연준의장의 발언에도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오름세를 나타내었으며, 유로존 위기 확산 방지를 위한 재정안정기금 확충을 논의하는 유로그룹 회동을 앞두고 유로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여주며 전반적으로 비철금속가격을 다소 끌어내리는 동인이었다.

또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 이후 국제정세에 대한 불안감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비철금속가격을 둘러싼 외부의 분위기는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및 유럽의 증시 향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달러 및 유로화에 대한 움직임을 좀 더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