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태국 타이녹스 인수 아직 진행中
2010-12-13 유재혁
포스코의 베트남VST 공장 증설과 관련해 올해 태국 현지 사정으로 지연됐던 타이녹스 인수 협상이 아직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측은 13일 베트남 연짝공단내 베트남VST 공장에서 냉연공장 증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 2월까지 10만톤 규모의 압연기와 20만톤 규모의 소둔설비를 설치해 압연능력 18만5,000톤을 갖추고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5만톤의 풀하드(미소둔강판)를 합쳐 최종 23만5,000톤의 냉연강판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남아 지역에서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시장을 적극 공략할 거점을 베트남에 마련하게 된 것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해 협상중이던 태국 타이녹스와의 협상은 아예 물건너 간 것으로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는 이에 대해 현재도 타이녹스 인수 추진이 진행중이며 타이녹스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협상조건 등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이전과 같은 좋은 조건을 내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포스코는 보유중인 타이녹스의 지분 15%를 제외한 85%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었으나 경영주와의 협상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발생되면서 동남아 시장 선점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베트남VST에 대한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도 태국 타이녹스측에서 협상의사가 있음을 확실히 하고 있다며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