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동차 생산, 39만대 육박

11월 자동차 총 생산량은 38만9,044대로 전년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0.5% 소폭 증가해 10월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11월 내수는 경기회복세 지속과 신차효과 및 마케팅 강화 등으로 호조세가 지속됐다. 수출도 현대 파업으로 공급차질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신흥국 등의 전반적인 자동차수요 증가와 국산차의 품질 및 신뢰도 향상, 엔고 현상에 따른 국산차의 가격경쟁력 상승 등으로 판매가 강세를 보였다.

지난 9월에는 조업일수 감소로 판매가 대폭 줄어들었지만 10월부터 11월까지 자동차 수요가 유지됨에 따라 판매도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노후차 세제지원 등으로 말미암아 크게 늘어난 모습을 보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는 물론 지난달에 비해서도 판매가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 8.3%, 전월 대비 5.6%가 줄어들었다. 특히 올해에는 1월부터 11월까지 내수판매도 경쟁차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4.4%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급증하면서 전체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자동차는 K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내수 수출 모두 크게 늘어났다. 전년 대비 16.7%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1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M대우와 르노삼성의 11월 판매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GM대우는 전년 대비 14%, 전월 대비 3.6% 판매가 감소했으며, 르노 삼성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월 대비 1.9%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