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급부족 심한 Cu·Sn 비축 '집중'
지난 하반기 5,200톤 추가 비축.. 가격상승 대비한 공급기능 강화
2010-12-27 정호근
조달청은 공급불안감이 큰 전기동과 주석 원자재의 비축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은 내년 비철금속 국제가격 상승 및 수급 불균형 가능성에 대비, 수급애로 가능성이 높은 전기동 5,000톤(수입수요의 4.6일분)과 주석 200톤(수입수요의 4.2일분)을 지난 하반기에 추가 비축했다고 밝혔다.
현재 조달청의 비철금속 비축재고 가운데 전기동은 수입수요의 42일분인 4만5,000톤, 주석은 2,000톤으로 수입수요의 39일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조치는 최근 들어 주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일부 품목의 경우 수급불안 우려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알루미늄처럼 상대적으로 공급 여력이 있는 품목은 보유비중을 낮추고, 비축 우선순위가 높은 품목은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다.
조달청 이기만 국제물자국장은 "전기동·주석 등은 중소제조업체에 필수적인 원자재로서 향후 수급우려가 특히 높은 품목"이라며 "조달청은 내년 동 품목의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중소기업의 애로를 덜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