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LME 비철금속 시황 - 우리선물

美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및 긍정적 지표 발표로 달러화 강세

2011-01-06     권영석

5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에 대한 피로감 누적과 달러 강세 등으로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하락 폭을 만회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을 소폭 상회하여 장을 시작하였다. 전일 미국의 공장재 주문 영향으로 금일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비철금속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전기동은 장 초반 9,500달러선을 내어주었으나 다시 시가 수준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한 차례 연출하였다.

5일 LME 금속거래소 비철금속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달러/톤)

구분

   

당월평균

전월평균

금일
최종재고

변동폭

Cash

3M

Cash

Cash

3M

전기동

9,461

9,435

9,608

9,147

9,101

379,250

1,575

알루미늄

2,446

2,452

2,459

2,351

2,367

4,273,950

-1,025

아연

2,409

2,415

2,440

2,281

2,290

701,325

-100

2,569

2,543

2,581

2,413

2,420

209,900

1,350

니켈

24,650

24,730

24,913

24,111

24173.81

136,860

-30

주석

26,095

26,100

26,648

26,163

26,146

16,485

110

하지만 블룸버그 기사를 통해 한 업체가 LME 전기동 선물 매도 포지션 미결제 약정을 40%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전기동 가격은 다시 하락하기 시작하였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달러화가 추가적인 강세를 보인 것도 비철금속 시장에는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였다.

전기동은 9,500달러 선을 내어준 이후 한 때 9,400달러 선 마저 내어주었지만 이내 9,400달러 선에서는 지지를 보여주었다. 이후 미국의 긍정적인 지표가 미국 증시를 상승 반전 시켰고 이에 영향을 받아 전기동은 다시 9,500달러선을 회복하였다.

달러 강세 속에서도 금일 종가인 9,590달러까지 상승한 전기동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기동과는 달리 별 다른 악재 뉴스가 없던 다른 품목은 품목 별로 다른 양상을 보여주었다.

연은 금일 2% 대의 상승을 보였고 아연 역시 장 후반 상승 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알루미늄은 금일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레인지 장을 보여주었다.

최근 전기동 시장에 화두로 떠오른 ETF(혹은 ETP)가 금일도 시장에 큰 충격을 주는 모습이었다. 한 때 LME 전기동 재고의 90% 이상을 한 업체에서 보유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ETF 상장 준비 중인 한 업체가 지목된 바 있고 금일 발표된 뉴스도 동일 업체가 ETF 상장 이후를 대비해 헤지를 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로 인해 IB 등에서 현재 전기동 가격을 높게 의식하고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전기동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 후반 유로화의 지속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비철금속 가격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가격 하락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일 포르투갈 국채 입찰이 성공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중국의 런민은행 총재의 인플레이션 관련 발언은 여전히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요소가 남아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전일과 금일 미국 경제 지표가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친 만큼 명일 발표될 미국의 주택과 고용 관련 지표가 또 한번 긍정적으로 발표되며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지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우리선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