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대형 상선용 곡가공 공법 개발
2011-01-10 오주연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곡형(曲形)의 선수, 선미 부위 블록 제작시 적용되는 신공법인 '대형 상선용 곡가공 공법'을 카이스트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다.
선수와 선미 부위는 해상 운항시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20mm~40mm 두께의 후판을 곡선 형태로 제작한다. 지금까지는 숙련자가 장시간 심한 소음 속에서 철판에 고열을 가해 가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신공법은 철판에 열을 가하지 않고 대형 압력 프레스 기계를 이용해 원하는 형상으로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열을 가하는 기존의 작업방법이 필요하지 않아 소음 방지, 근골격계 질환 예방,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 공법이 조선업계에 적용될 경우 생산성 향상에 따른 연간 1,000억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되며 저에너지, 저탄소배출 공법으로 국가 녹색사업정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