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2%, “원가상승에 경영부담 느껴

원가 상승 원인은 원자재價 상승, 인건비 증가 등 꼽아

2011-01-14     박진철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조사 결과에 의하면 조사 대상 기업의 72.4%가 원가상승 때문에 경영부담을 크게 느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경영 애로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자금조달을 호소한 기업이 54.7%, 내수판매 부진은 49.7%, 인력 수급 문제는 25.3%, 수출 부진은 10.7%, 기술 부족은 2.6%로 조사됐다.

  원가 상승 부담에 대한 원인으로 가장 많은 기업들이 원유 등 원자재가격 상승(50.7%)을 꼽았으며, 인건비 증가(20.9%), 환율 상승(14.8%) 등을 차례로 꼽았다. (전기 등 에너지비용 증가 7.0%, 기타 6.6%)

  원가 상승 부담에 대한 대응노력을 묻는 질문에는 경상경비 절감(39.5%), 원자재 구입선 등 거래처 다변화(27.5%)를 많이 꼽았으며, 이 밖에도 자체적인 생산성 향상(15.6%)과 신제품개발 등 품질개선(6.4%)을 꼽았다. (환위험 대비 5.6%, 기타 5.4%)

  한편 지난해부터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중기 동반성장을 위한 공정거래 분위기 조성 노력에 대해 중소기업의 42.4%는 올해에는 납품거래 관련 애로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예전과 동일할 것 49.3%, 악화될 것 8.3%)

  납품 거래 애로 사항으로는 원자재 가격상승분의 납품단가 미반영(34.6%),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요구(18.4%) 등을 꼽았다. 또한 위탁기업과 원가산정 상충은 16.2%, 납품대금 결제기일 장기화 13.9%, 기타 16.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