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 원자재 가격 상승에 업계 공동 협력 요청
대기업 납품단가 조정 및 원자재 수급 안정화
중소기업 생산선 향상 등 상호 노력 강화 필요
최근 원유, 철강, 비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중소기업과 원자재 공급 대기업, 제조 대기업간의 긴밀한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이 더욱 요청되는 시점이라고 정부가 밝혔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대표 임원, 지경부 공정위 등 관련 부처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 대응을 위한 대 중소기업 간담회를 갖고 각 주체별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석유화학 및 철강 등 원자재 공급 대기업에 대해서, 원자재 가격인상을 가급적 최소화하고, 공급가격 할인, 가격예시제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원가상승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철강 등 기초 원자재의 중소기업 배정물량을 늘려 수급안정에도 기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제조 대기업에 대해서는 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단가조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납품단가 인상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생산성 향상, 기술혁신 등을 통해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협동조합의 납품단가조정협의신청권 등 하도급법 개정안이 2월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13일 물가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발표한 석유류 및 공산품 가격 안정방안을 통해 원자재 가격인상을 최소화하고 구매금융을 조기에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지경부 공정위 등 관계부처에 대해 주요 원자재 가격, 매점매석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부탁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대 중소기업간 납품단가가 원활히 조정될 수 있는 방안을 차기 회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반성장위원회는 업종별로 보다 구체적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위원회 산하에 업종별 실무위원회를 조속히 발족시켜 실무위를 중심으로 업종별 동반성장 이슈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반성장위원회 정운찬 위원장을 비롯해 포스코 황은연 상무와 혀대제철 이종인 전무, LS니꼬동제련 김성민 전무 등이 원재료 공급 대기업 대표로 참석했으며 납품중소기업 대표로 진흥주물 이상덕 대표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