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국제유가 하락

中 긴축 우려·美 석유 재고 증가 등 영향

2011-01-21     박진철

  20일 국제유가가 중국 긴축 우려 및 미국 석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00달러 하락한 88.86달러, 런던거래소의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1.58달러 하락한 96.58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29달러 하락한 93.17달러에 마감됐다.

  중국의 긴축 조치 우려가 제기되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국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애초 시장전망치(로이터 9.2%)를 상회하는 9.8%를 기록했다. 또한 연간 경제성장률은 10.3%를 나타내 3년 만에 두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이 경기 과열 억제를 위해 추가 긴축조치를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며 미국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20일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1.42p(-0.18%) 하락한 11,803.87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 외 증가를 나타내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 재고 발표 결과 1월 14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62만배럴 증가(블룸버그 사전조사 결과, 전주 대비 50만배럴 감소 전망)한 3.36억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