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40주년 맞은 포스코교육재단

초중고교 12개교 운영...명문사학 발돋움
27일 포항서 40주년 기념식 개최

2011-01-24     방정환

포스코가 제철보국과 함께 교육보국의 기치를 내걸고 설립한 사학재단인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 이대공)이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았다.

포스코교육재단은 포스코직원 자녀 교육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포스코가 1971년 포항제철소 고로1기 설비보험 리베이트 6천만원으로 설립했으며, 현재 포항과 광양에 유치원과 초중고교 12개교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9만7,22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후 1976년부터 2010년까지 40년간 포스코 8,170억원, 포스텍 1조1천억원 등 2조여원을 출연해 교육보국의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

재단설립의 가장 큰 목적은 포스코 초창기 우수인력 확보에 있었다. 당시 박태준 포스코 회장이 지방 중소도시인 포항에 지어진 포항제철소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자녀교육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직원 복지차원의 교육과 국가적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재단을 설립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의 교육 특성은 모든 학교가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특기 적성교육을 통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것.

이로 인해 재단 산하 자율형사립고인 포항제철고의 경우 올해 서울대 수시 최종합격자 23명을 기록하는 등 2001년부터 10년간 서울대 합격자 수에서 서울을 제외한 고교 가운데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광양제철고도 2009년 서울대 합격자 수에서 전남지역 1위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초중학교들도 인성, 창의성, 독서, 영어, 수학, 과학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고 수준높은 특성화 교육을 시행하면서 매년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1998년부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올해의 포스코교육인' 선정 등 스승존경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환경파괴, 안전불감증, 생명경시, 지역감정, 저출산 등 다섯가지 사회문제에 대해 교육적 차원에서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5대 사회과제 해결 운동'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대공 이사장은 "저출산과 수도권 인구집중으로 갈수록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재단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고교에 기숙사를 건립해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고 포항외국인학교 설립, 포철공고의 마이스터고 전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오는 27일 포항시 남구 지곡동 효자아트홀에서 각급 기관단체장과 교육 관계자,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40주년 기념식과 연합예술제 등 기념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