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C동양 주일산업 인수, 동합금 강관 사업 진출

주일산업 매출 2,000억~3,000억원대로 키울 전망
인수액은 총 160억원 수준

2011-01-27     문수호

  TCC동양(대표 조남중)이 매출 1조원 돌파를 위해 강관용 동합금 제조업체 주일산업을 인수한다.

  TCC동양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주일산업의 주식 1,920만주를 제 3자 배정을 통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주식 1,920만주의 지분율은 96%로 96억원에 취득하고 이후 신규 회사채를 64억원에 추가로 인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 인수금액은 160억원이 될 전망이다.

  주일산업은 해양플랜트 및 해수담수화 설비 등에 쓰이는 백동관과 선진국 급수 배관재로 쓰이는 동관 등을 생산하며, 주로 동관 원소재로 쓰이는 동합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8년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지만, 2009년 계열사간 자금대여, 지급보증에 참여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몰려 현재 회생절차 중에 있다.

  TCC동양은 주일산업을 인수, 매출 2,000억~3,000억원대의 회사를 성장시켜 1조원대의 매출을 넘어서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CC동양 관계자는 "주일산업은 유동성 위기 이후 매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지만 동합금 파이프 분야에서 40년간 쌓아온 고객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지금도 월 합금 700톤, 순동 17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